중학생 자녀를 키우다 보니 대학입시 정보에 자연스레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. 특히 올해처럼 기존 입시제도의 마지막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는 더 그렇다.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제도 앞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보를 모아보지만, 막상 제대로 된 입시 상담을 받으려니 유료 컨설팅 비용이 만만치 않아 늘 망설이게 됐다.
그런데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. 정부가 사설 업체의 상업적 입시 컨설팅에 제동을 걸면서, 그 대신 공공기관을 통한 무료 대입상담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. 학교생활기록부를 영업 목적으로 수집·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, 교육부와 각 시·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청 중심의 진로·진학 상담을 더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.
고액 컨설팅에 기대지 않아도 현직 교사와 전문가에게 1:1로 상담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 셈이니, 우리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. 당장 우리 아이가 고3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, 미리 알아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역별로 수시 상담이 가능한 곳을 하나씩 기록해본다. 같은 고민을 하는 학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
지역별 대입상담센터, 어디서 어떻게 예약할까
시·도운영 기관상담 방식예약 방법
지역별 대입상담센터
※ 서울은 진학 자료실(jinhak.sen.go.kr)과 상담 예약 사이트(sangdam.sen.go.kr)의 도메인이 다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. 예약 오픈 일시는 지역마다 다르고 수시 시즌에는 별도의 집중 상담 기간이 추가되기도 하니, 신청 전 반드시 해당 교육청 공식 누리집에서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.
상담 전 챙겨야 할 준비물
학교생활기록부(학생부) 사본: 교과 성적 추이와 세특·창체활동 등 비교과 분석용
모의고사 성적표: 3·5·6·7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6월 모의평가 성적표
'대입정보포털 어디가(adiga.kr)' 성적 사전 입력: 교육부·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공식 대입정보포털로, 미리 성적을 입력해두면 상담이 훨씬 수월해진다.
희망 대학·학과 리스트: 6~10개 내외로 미리 정리해두면 짧은 상담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.
교육청 자료집도 챙기자
각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자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.
수시 모집 전형 요강 분석집
전년도 합불 사례집(입결 자료)
계열별 수시 진학지도 가이드북
마무리하며
아직은 중학생 자녀를 둔 입장이라 당장 상담을 받으러 갈 일은 없지만, 미리 정보를 정리해두니 마음이 한결 든든해졌다. 비싼 컨설팅 없이도 공공기관의 문을 두드리면 충분히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.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학부모님들께 이 기록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